능엄경..
<< 正本首 楞嚴經 >>
삼보에 귀의하오며..
불교의 근본 3부 경전이라함은 아함부, 반야부, 법화부라고 합니다.
또한 반야부는 크게 소품반야, 금강경, 능엄경으로 법상 체계상 구분되는데,
반야부의 가장 마지막 경전인 능엄경은 총10권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수 능엄경은 인도의 바라밀체 스님이 맨 처음 번역하였는데, 그 내용은
자세하긴 하지만 그 뒤 불공(不空, 705~774)화상이 재 정리한 경전이 가장
명백하였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혐오를 입어 세상에 펴지 못한 채 수백년간
흩어졌기에 이르렀습니다. 다행히도 그 뒤에, 개운(1790 ~ ?)화상이 불공화상의
그간의 자료를 모두 모아 재정리하여 편찬하였습니다.
참고로 정본수능엄경의 개요를 살펴보면,대
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은 총 10권으로 되어있는데,
이것은 다시 서분, 정종분, 유통분으로 나뉘어진다.
서분
첫째, 설법한 때와 장소의 주체와 객체에 대하여
둘째, 아난의 행적에 대하여 설하였다.
정종분
첫째, 총법문 : 총체적인 법문으로써 삼마지를 설법하여 오직 삼마지가 도를 닦는 처음과 끝의 유일한 문임을 설하였다.
둘째, 견도분 : 모든 수행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밝혀서 자성을 보도록 하여 밀인을 삼았다.
1권 : 일곱가지의 깨뜨림으로 말미암아 항상 머무는 참다운 심성의 깨끗하고 밝은 바탕을 나타내었다.
2권, 3권 : 여덟번 돌이킴으로 말마암아 오묘하고 청정한보는 정기로 여래장을 나타내었다.
4권 초 - 중간 : 산과 갖가지 형상에 나아가 수승한 이치속에서도 참으로 수승한 이치가 담긴 자성에 대하여 베풀어 보이셨다.
셋째, 수도분 : 모두 수행하는 방편이다.
4권 중간 - 끝 : 처음 발심한 자들의 두 가지 결정하는 뜻을 보여서 인의 마음과 과의 깨달음을 살피게 하셨으며 번뇌의 근본을 살피시어 수행하는 참다운 터를 삼게 하였다.
5권 - 6권 중간 : 여섯가지 감각기관의 맺고 풀고 하는 차례를 보여서 맺어진 마음을 풀어 오묘하고 원만한 깨달음을 얻게 하는 참다운 요체이다.
6권 중간 - 7권 끝 : 이것은 기관 중에서도 제일 빨리 이룰 수 있는 기관을 닦아 나가는 처음과 끝이다. 아난이 여기에 이르러서 보리의 돌아갈 길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깨달아 스스로 생각하기를 부처가 되는 법문을깨달았다고 밝히면서 말세를 제도하기 원하여 도량을 세워 마음 가지는 법을 다시 청하여서 세가지 새는 것이 끊어지는 학문과 네가지 큰 계율과 큰 신비한 주문을 들었다.
넷째, 증과분 : 범부로부터 큰 열반에 이르기까지 묘각에 이르는 위없는 도를 이루게 하였다.(7권 끝 - 8권 중간)
다섯째, 결경분 : 다섯가지 이름을 열거해 보여서 큰 가르침을 매듭지어 나타내었다.(8권 끝)
여섯째, 조도분 : 천당과 지옥 등 일곱갈래의 길이 한결같이 오직 마음에서 만들어지는 것임을 밝혔고, 사마타 중에 미세한 마군의 일을 밝혀서 모든 수행하는 사람이 마음을 깨끗하게 지니고 바른 행동을 못해서 잘못 떨어지게 될까 염려하였다.(9권 - 10권)
능엄경에서의 법의 요점
무릇 참답게 수행하는 사람은 먼저 법문을 깨달은 다음에 도법을 알고 도법을 안 다음에 도를 닦고 도를 닦은 다음에 과를 증득하나니 닦고 증득하는 일을 마쳤으므로 이에 경을 마친 것이다.
세존께서는 크게 자비하셔서 계율을 지키는 중생이 행동을조심하고 마음을 정결하게 하여 계율을 범하지 말고 참답게 수행하는 자가 갈림길을 만나지 않게 하고자 하시었다. 그래서조도법을 말하여 최후에 설하신 법으로 삼아서 드디어 유통에 들어가 법회를 마치셨으니 이는 곧 이 경의 줄거리가 반지처럼 연결되어 끊이지 않음이니, 이를 다른 법회라고 판단하거나 다른 뜻으로 결정지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