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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개선사지 석등

약천(藥泉) 2019. 3. 18. 17:56

담양 개선사지 석등 - 보물 제111호

석등은 절 안을 환하게 밝힌느 기능 뿐 아니라 부처님의 빛이 사방을 비춘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석등은 통일신라 석등 중 유일하게 명문이 새겨져 있는데 하부가 땅속에 묻혀있던 것을 최근에 복원하였다.

높이 3.5m로 8각의 화사석은 각 면마다 직사각형의 창을 뚫었으며 각 창의 양편에 해서(楷書)로 136자의 명문을

적어 놓았다. 1행에서 6행까지는 신라 경문왕과 그 왕비, 공주(뒤의 진성여왕)가 주관하여 이 석등을 건립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7행부터 10행까지는 이 절의 승려가 주관하여 석등의 유지비를 충당하기 위한 토지의 구입과

그 토지의 위치에 관한 기록이 적혀있다.

명문에 쓰인 용기(龍기)3년이란 891년 (통일신라 진성여왕 3년)에 해당되므로 조성연대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석등의 규모나 조각수법으로 보아 상당히 큰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