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

용운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약천(藥泉) 2016. 9. 30. 21:09


원주 용운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42호

소재지: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용곡리

 이 불상은 고려시대 전기인 11세기경에 제작된 비로자나불 좌상이다. 몸에서 나오는 빛을 표현한

광배가 최근에 새로 발견되어 완전한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손은 가슴에 모아 오른손을 위로 왼손을 아래로 하여 왼손의 둘째 손가락을 오른손이 감싸 쥐고 있는데

이런 손모양을 지권인 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손모양은 진리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불상이 갖는 모습이다.

부처가 앉은 자리인 대좌는 기본형이 사각형인데 큼직큼직한 연꽃이 위 아래에 조각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신체 빌례가 맞지 않고, 조각 기법도 세련되지 못하였다. 광대뼈가 두드러지고 입의 양끝이

쳐져 있을 뿐만 아니라 입이 앞으로 튀어나와 투박해진 얼굴모습, 머리가 크고 목이 짧아 움츠린 듯한 

신체, 자연스럽지 못한 옷, 주름, 특히 오른쪽 어깨 부분의 구불구불하고 불교칙적인 옷 주름 그리고 

사각형 대좌 각 부분의 형태 등으로 볼때 이 불좌상은 고려시대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