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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기보경사 교육 답사

약천(藥泉) 2015. 4. 20. 06:51

 

 

날짜 : 2015년 4월 18일

시간 : 09:00~ 18:00

장소 : 보경사 외

교육 : 김희준 선생님

교육생 : 김정선,박은향,주흥민,장정재,이순희,손성주 (6명)

봉사자 : 이상령,김필영,왕승호

 

답사하기에 무척 좋은 날씨 였습니다.

보경사는 점심시간 이후에 들어가기로 하고 가는 길에 몇군데 들렸습니다.

 

첫 답사지 모두들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지요..열심히 자료 보면서

그런데 이곳에 대한 자료는 없습니다. 설명으로 대신 하였죠

저도 나중에 사진 다시 찾아 보고 정리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망망대해가 보이고 뒤로는 내연산이 보이고..옆으로 월포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조경대... 釣(낚시 조) 鯨(고래 경) 고래를 낚는 곳이라는 뜻의 조경이라고 하네요..

원래 앞쪽의 동해바다가 거울같이 맑게 비춰주므로 조경대(照鏡臺)라 하였는데 ,1624년 (인조2년)

부제한 유숙,경주부윤 이정신 ,청하현감 유사경,송라찰방 변효성이 이곳에서 술을 마시며

놀다가 마침 임씨라는 사람이 고래를 잡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여겨 유숙이 조경대(釣鯨臺)로

고치고 시를 읊으면서 한자가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월포 오두촌의 이원량 효우비

한 우애 좋은 형제가 살고 있었는데 형이 몹쓸 피부병에 걸렸다고 합니다.

백방으로 약을 써 봐도 효과가 없었는데 뱀 회를 먹으면 낳는다는 말을 듯고

동생이 한겨울에 동면하고 있는 뱀을잡아 형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혐오스러워 먹지 못하는 형을 위해 부모님이 하듯이 직접 먹어 보면서 형에게

억지로라도 먹어 보라고 해서 먹었다고 하네요

이런 미담이 전해져서  나라에서 내렸다고 하는데 약 300년 전?

충효비는 많은데 효우비는 상대적으로 드물다고 합니다.  어찌 생각해 보면

형제간에 우애가 깊다는 것은 그만큼 충과 효는 기본이라고 생각하겠지요..

 

 

청하면 사무소 앞 공덕비

제일 앞에 있는 것은 임진왜란 이전이고 나머지는 그 후에 제작된 것.

가장 오래된것이 가장 잘 보존이 되고 있는 느낌이 드는 것은 아마도 정성을 제일

많이 들였던것 같습니다.

 

 

겸재 정선의 청하성읍도를 보면서 설명해 주시는 김희준 선생님

 

윤기석처김설보 공덕비 - 여인의 숲

여인의 숲은 조선말기(1897) 역촌에서 주막을 운영하던 김설보가 조성한 숲이다. 하송리는 해마다

상습적인 침수피해 지역이었는데 김설보가 숲을 만들수 있는 식수헌금을 기부하여 수구막을 만들었다.

실제로 숲이 들어선 이후 홍푸피해는 물론 소중한 사람의 생명까지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조사리 원각조사

휘는 마흘이고 김백광의 아들이다. 고려말에 태어난 도인으로 표현한다.

스님은 아니지만 거의 스님같은 분?  유마힐같은 재가불제자 입니다.

탑의 건립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보경사 원진국사비와 동일한 양식인데

많이 훼손되어 있고 귀부도 보존상태가 그리 좋지 않네요

 

 

드디어 보경사 일주문에 도착 하였습니다..

 

 

보경사 비석군..대분분 시주기념비들 입니다.

 

천왕문- 현판에 대해서 설명하고 계시는 중..

참 잘쓰여진 글씨 이지만 누구 글씨인지는 파악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탑을 배경으로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적광전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는 중

 

보경사 적광전이 보물로 지정된 양식적 특징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고 계시는 이상령 선생님

 

스님의 협조로 설법전에 들러 보경사의 다른 보물이 괘불탱화가 보관되어 있는 함을 보고

촬영된 탱화의 사진도 보고..

지금은 설법전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원조루 였습니다.

여기서 선비들을 풍류를 즐겼다고.. 종교가 달라도 그러면 안되는데..

 

 

지통-

현재 안내판에 비사리 구시로 되어 있는데 잘못된 것이라고 지통으로 변경되어야 한다고...

비사리 구시가 잘못된 표현이고 지통이 맞다고 밝혀낸 분이 김희준 선생님이 입니다.

송광사의 학예사와도 지통이냐 구시냐를 두고 여러번 메일로 논쟁을 벌이기도 하셨죠..

 

 

산령각

산령각 산신각등은 원래 불교는 아니죠.. 토속신앙이 불교에 융합이 된 것...

예전에는 사찰 밖에 있거나 안에 있어도 뒤쪽에 위치해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보경사는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래서 영산전이나 팔상전보다는 약간 뒤로 배치해서

그 의미를 되살리고 있지요..

 

 

보경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중 하나라고.. 유명한 분이 말한 광경입니다.

 

보경사 중창주 원진국사비

 

원진국사비 당초무늬

 

원진국사 승탑

한흑구문학비

마지막 답사지 서운암 승탑군..

이쯤 되니 많이들 힘들어 하시더군요..

 

10기 교육생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나중에  보경사에서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이날 받은 교육이 정말 중요한 교육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