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조들은 기나긴 겨울을 나기 위해 땔감도 미리 준비해 놓고 곳간에는 쌀등의 식량도

준비해 놓았습니다.  농사가 주업인 그 시절 농한기에 별로 할 일이 없어 방안 화롯불에

모여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도 나누며 겨울의 추위를 이겨 냈다고 합니다. 

투전이나 노름등 좋지 않은 문화도 있었지만 여유와 낭만을 느낄수 있는 문화도 있었습니다

구구소한도 라고 하는 것인데요, 하얀 한지위에 여든 한송이 (9 x 9 =81) 의 매화를 그린것을

말합니다. 동짓날이 되면 구구소한도를 그려 창문에 붙여두고 하루에 한송이씩 붉은 색을

칠해 홍매화를 만들어 갑니다. 눈보라가 몰아치고 혹한 바람이 불어도 매화꽃 한송이 한송이에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듬뿍 담으며 겨울을 보내는 것입니다.

여든 한송이의 홍매화가 완성되면 창문에 붙인 구구소한도를 떼어 내고 활짝 열어 제치면

구구소한도처럼 진짜 홍매화가 마당에 가득 피어 있는 것을 볼수 있었다고 합니다.

봄이 왔다는 것이지요 .. 선조들의 여유와 낭만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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