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를 이어가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바로 코 앞에 누님이 살고 계신데 그냥 오면은

마음이 불편할것 같아 둘째날 답사를 포기하기로 하였습니다.

무엇인가 할까 말까 고민이 될때는 마음이 덜 불편한 쪽으로 선택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는 것 같아서...


오랜만에 찾아온 동생이 좋아하는 회 사준다고 허름하지만 맛좋은 횟집으로 갔습니다. 

포항에서 회는 자주 먹는 편이지만 송어회는 먹어볼 기회가 드물죠..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누님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공업사 앞에 우체통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안에 무엇이 있나 

살펴 보았는데 우편물은 없고 솜털만 수북..



 


자세히 보니 그냥 솜털이 아니라 무슨새인지는 모르겠지만 알에서 깨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들이었습니다. 총 7마리


 

혹시라도 놀랄까봐 살짝 휴대폰카메를 꺼냈는데 그 소리도 크게 들렸는지 두마리가 입을 쩍 벌리네요




 누님 말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네요.. 몇해전에도 3마리의 새끼가 부화했던 곳이라고 하며

귀한 손님 대하듯 신경을 많이 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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