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계신 절을 지켜주는 우리나라 토종 신(神)이 있다.
천왕문의 좌측에는 종루와 마주보고 일반 사찰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가람각이 있다.
통도사의 가람신을 모시고 가람(절)의 수호를 빌기 위한 곳이다.
이 가람각에는 부처와 상관없이 가람을 지켜주는 이곳의 터주 신(地神)이 모셔져 있는데
유일하게 우리나라의 불교에서만 수용된 것이다.
산신각과 함께 불교가 한반도에 들어오면서 우리 민족 고유의 토속신앙과 융화를 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통도사 주지로 부임을 하면 먼저 이 터신에게 제를 지내고 가람의 안녕을 구하는 기도를
드린다고 한다. 가람각은 사찰의 담장안에 있으나 천왕문의 뒤쪽으로 물러나 있어 가람
밖에 배치되어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일반 절에서는 아예 사찰 밖 입구에 세워져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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